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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직원 76억 ‘셀프’ 대출로 부동산 쇼핑···면직 처분

기업은행 직원 76억 ‘셀프’ 대출로 부동산 쇼핑···면직 처분

등록 2020.09.01 14:55

주현철

  기자

IBK기업은행 전경IBK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의 한 직원이 ‘셀프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대거 매입,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은 가족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등에 대출을 해주고 이를 통해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들였다. 기업은행은 뒤늦게 이를 적발, 면직 처분 내렸다.

1일 윤두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기업은행으로터 제출 받은 ‘대출 취급의 적정성 조사관련’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소재 영업점에서 근무했던 A차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법인 등을 통해 총 29건, 76억원을 대출 받았다.

그는 가족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5곳에서 26건(73억3000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개인사업자인 가족을 통해 3건(2억4000만원)을 대출했다. 사실상 ‘셀프 대출’을 받은 것이다.

A차장은 대출 받은 76억원으로 경기도 일대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을 대거 매입했다. 아파트는 경기 화성 아파트 14채를 비롯해 총 18건, 오피스텔은 경기 화성 소재 8채를 포함해 총 9채, 연립주택은 경기 부천에 위치한 2채를 매입했다. A차장이 집중적으로 주택을 매입한 시기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만큼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 바른경영 가치에 부합하지 않고 임직원행동 강령에도 맞지않아 결과적으로 면직처리 됐다”며 “직원들에게도 이번 사건을 상기시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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