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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中쑤저우 LCD 공장 TCL에 매각

삼성디스플레이, 中쑤저우 LCD 공장 TCL에 매각

등록 2020.08.29 12:43

김정훈

  기자

TCL테크놀러지, 삼성과 약 1.3兆 인수계약 공시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8.5세대 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8.5세대 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연말 생산을 종료하는 중국 쑤저우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현지 업체인 TCL테크놀러지에 매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TCL테크놀러지는 지난 28일 계열사인 디스플레이업체 CSOT가 쑤저우 삼성 LCD 테크놀로지 지분 60%와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00%를 10억8000만달러(약 1조27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의 쑤저우 LCD 생산라인은 중국 내 유일한 8.5세대 패널 생산라인이다. 월 최대 16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현재는 12만장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이번 매각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대형 LCD 생산을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사업 전환 차원에서 이뤄졌다.

올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공장에서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라인 매각을 타진해왔다.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공장을 돌릴수록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영업만으로 수천억 원의 적자를 냈다.

TCL 계열사인 CSOT는 BOE에 이어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다. 삼성의 LCD 라인을 인수하게 돼 별도 투자를 들이지 않고 LCD 패널을 생산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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