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5월 임용 현직 참모진 모두 1주택자

퇴직자들은 여전히 다주택 보유

청와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인사 교체를 마무리하면서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 논란이 사라진 가운데 지난 5월 임용된 청와대 참모들은 전원 1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올해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62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인사 중 청와대 재직자 7명 전원은 1주택자거나 무주택자였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은 임명 후 주택을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모친과 공동 보유한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27억8천만원)와 배우자 소유 서초구 잠원동 상가(5억4천만원) 등 37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보유하고 있던 서대문구 오피스텔(2억4천만원)을 1일 처분했고, 배우자의 충북 청주 오피스텔(1억3천만원)은 지난 12일 매도계약을 체결하면서, 3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다.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은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7억9천200만원)와 경기도 용인 아파트 전세권(5억5천만원) 등 17억4천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 비서관도 배우자 명의 세종시 오피스텔(8천500만원)을 지난 7월 매각해 2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은 총 5억1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하며서 배우자와 공동으로 대전 유성구 아파트(2억8천만원)를 보유했다. 박 보좌관은 배우자 소유의 의정부 아파트를 지난 7월 팔아 1주택자가 됐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동작구 아파트(6억5천200만원) 등 7억7천3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청와대 퇴직자 6명 중 2명은 2주택자였다.

김애경 전 해외언론비서관은 중구 순화동 아파트(3억6천900만원)와 배우자 소유 일산 아파트(2억4천만원)를 신고했다.

강문대 전 사회조정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10억원), 배우자 명의의 또 다른 등촌동 아파트(2억5천만원)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