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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지도자들 만난 문 대통령 “특정 교회서 정부 방역 방침 거부·방해”

개신교 지도자들 만난 문 대통령 “특정 교회서 정부 방역 방침 거부·방해”

등록 2020.08.27 14:11

유민주

  기자

개신교 지도자들 만나 코로나19 방역 협조 당부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개신교 지도자들 만나 코로나19 방역 협조 당부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개신교회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를 고수하고 있다”며 “특정 교회에서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방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회장 등 개신교회 지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대신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특정 교회)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그 교회 교인들이 참가한 집회로 인한 확진자도 거의 300여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때문에 세계 방역의 모범을 보이던 한국의 방역이 한순간에 위기를 맞고 있고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들의 삶도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지금까지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여전히 정부 방역 조치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극히 일부의 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의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예배나 기도가 마음의 평화를 줄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는 못한다.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도자들에게 교회의 고통 감수 및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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