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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818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818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등록 2020.08.07 16:55

이한울

  기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기록트룩시마 미국 출시 후 점유율 급상승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1818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사의 사진

셀트리온이 올 2분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실적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8.1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2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49% 늘었다. 순이익은 1386억원으로 77.04%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제품들이 포트폴리오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 효율이 개선되며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공급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당 제품들을 해외시장에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은 유럽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7%, 트룩시마 40%, 허쥬마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2월 유럽 각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SC도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RA)에 이어 지난 7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고 치료분야 확장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미국에선 항암제 특수성이 반영돼 빠르게 시장침투가 이뤄졌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트룩시마의 올 2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16.4%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판매명 : 인플렉트라)도 올 2분기 미국에서 1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올 2분기 시작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졸레어'와 '스텔라라'는 각각 지난해 글로벌 매출 3조9000억원, 8조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CT-P59'의 임상1상을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1상은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3분기내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은 영국에서 우선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시험승인(CTA)을 받고 환자 모집에 본격 돌입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 3상을 거쳐 올 연말까지 임상 중간결과를 확보하고, 2021년 상반기에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T-P59'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 재고와 생산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없도록 탄력적인 생산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케미컬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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