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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1위 SKT, 안정성 KT···커버리지는 LGU+(종합)

5G 속도 1위 SKT, 안정성 KT···커버리지는 LGU+(종합)

등록 2020.08.05 17:45

이어진

  기자

과기정통부, 5G 품질평가···3사 평균속도 LTE 대비 4배하반기 재평가, “투자촉진·이용자 선택권 위해 순위발표”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사진=연합뉴스.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사진=연합뉴스.

국내 이동통신3사의 5G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1위, 안정성은 KT가, 6대 광역시 커버리지에서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로 LTE 대비 4배 이상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품질평가 결과에 대해 5G 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촉진을 위해 하반기에도 평가를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의 옥외,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및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에 걸쳐 커버리지 및 5G 품질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평가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주요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측정표본을 선정, 이용자 행태를 반영해 측정일시 및 동선 등을 정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다운로드 속도 기준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낸 것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의 5G 망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88.97Mbps로 KT(652.1Mbps), LG유플러스(528.6Mbps)를 제쳤다. SK텔레콤은 옥외와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 등에서도 모두 다운로드 속도 1위를 기록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KT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공개된 5G 품질평가에서는 기존 평가에 도입되지 않은 LTE 전환율이 새롭게 추가됐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을 평가한 수치다. 비율이 낮을수록 5G 망 안정성이 높다. 지난해 4월 상용화한 뒤 망구축이 지연되면서 5G폰임에도 불구하고 LTE로 전환된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에 따라 추가된 지표다.

KT 5G망의 LTE 전환율은 4.55%로 경쟁사인 SK텔레콤(4.87%), LG유플러스(9.14%) 대비 낮았다. KT는 옥외(2.17%),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인프라(5.48%) 모두 전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커버리지 측면에서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경우 3사가 커버리지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6대 광역시 기준 LG유플러스는 993.87㎢의 커버리지를 구축해 KT(912.66㎢), SK텔레콤(888.47㎢) 등 경쟁사를 제쳤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현 통신3사의 품질평가 결과에 대해 안정적 망이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5G에 대한 최초 평가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속도가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면서 “LTE 기준 보다는 (다운로드 속도가)3~4배 가량 나온 것으로 봐서는 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직 상용화 1년4개월째인 5G 품질평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업계 반응도 나왔지만 국민 체감 품질 향상, 투자 증대를 위한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홍 정책관은 “통신사에 기대하는 것은 좀 더 경쟁적으로 투자를 진행, 인빌딩과 전국망 구축에 좀 더 노력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매해 한번 통신품질을 평가했지만 올해는 하반기 한차례 더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역시 투자 증대를 위한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홍 정책관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조기에 확보하고 경쟁적 투자를 통해 투자를 증대시키는 두가지의 목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두 번 측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순위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상용화 1년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5G 망인 점을 고려하면 업계에 지나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는 업계 부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쟁적 투자 촉진 및 이용자 선택권을 위해 순위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홍 정책관은 “10년 동안 품질평가를 하면서 평균 혹은 순위를 발표한 적도 있다. 통신사들 입장에서 부담스럽겠지만 경쟁적 투자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순위를 오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민들 입장에서도 제한된 정보지만 통신사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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