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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회사 17개 증가···코로나에 ICT 분야 늘어

대기업 계열회사 17개 증가···코로나에 ICT 분야 늘어

등록 2020.08.05 11:22

수정 2020.08.05 11:32

주혜린

  기자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2301개로 집계

대기업 계열회사 17개 증가···코로나에 ICT 분야 늘어 기사의 사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세로 ICT 주력 대기업집단의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관련 업종의 계열편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가 17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대규모기업집단 64개 중 32개에서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으며, 전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284개에서 2301개로 17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새로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는 56개다. 이 중 새로 설립된 회사가 24개, 대기업집단이 지분을 취득한 회사가 18개다.

대기업집단 계열사였다가 제외된 회사는 39개다. 제외 사유는 청산 종결(14개), 흡수합병(3개), 지분 매각(9개) 등이었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SM(6개), 카카오(5개) 등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코오롱(4개), 다우키움(4개) 등이었다.

새로 편입된 계열사를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기업집단이 디지털 콘텐츠나 온라인 서비스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예로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웹 실시간 통신기술(RTC: Real-Time Communication)회사인 리모트몬스터회사를 인수하고 카카오엠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회사를 3개사 인수하는 등 콘텐츠사업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온라인 보험회사 NF보험서비스를 새로 설립했다.또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 회사인 키링을 인수했다.

부동산 업종에서 지분율이 줄면서 계열제외 되거나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었다.

SK는 SKD&D가 설립한 부동산 리츠회사 3곳을 유상증자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는 이유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다우키움도 부동산투자회사 1곳의 지분을 매각해 계열사에서 뺐다.

총수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지만 대기업집단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경영해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사례도 있었다. 세아의 동일인의 친족 1명이 운영하는 알토 등 2개 회사는 독립경영을 이유로 세아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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