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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반도체가 이끈 삼성전자, 하반기 세트 수요 기대(종합)

[컨콜]상반기 반도체가 이끈 삼성전자, 하반기 세트 수요 기대(종합)

등록 2020.07.30 12:46

이지숙

  기자

상반기 반도체 부문 실적 견인···영업익 5.4조 달성하반기도 모바일·그래픽 수요 증가 반도체 긍정적IM, 6월 이후 수요 회복 움직임···신제품 출시 기대

상반기 반도체가 이끈 삼성전자, 하반기 세트 수요 기대(종합) 기사의 사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사업 부문 수요 회복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꼽힌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2분기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IM(무선)부문은 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 CE부문은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을 이끈 반도체 부문이 하반기에도 그래픽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메모리의 경우 모바일과 그래픽의 수요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신규 게임 콘솔 출시에 따라 하반기 그래픽 수요는 매우 견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의 경우 하반기에도 언택트 관련 수요가 유지되지만 상반기 고객 재고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어떻게 재고를 운용하는지에 따라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 삼성전자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급격한 수급변동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고관리 부문에 대해 “D램과 낸드 모두 적정수준의 재고를 유지 중”이라며 “고객사의 긴급 오더 대응을 높이기 위해 정상 범위 내에서 재고 수준을 소폭 늘린 상태”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 관련 4나노 공정 개발 중단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4나노 1세대 공정개발을 진행 중이며 2세대 공정도 함께 개발 중이다. 향후 응용처 확대 및 경쟁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5나노 공정은 2분기 양산에 착수했으며 하반기 고객을 확대해 본격 대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상반기 중저가 모델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2분기 선방했다. 기기별 판매량은 휴대전화 5700만대, 태블릿 700만대였으며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은 226달러(약 27만원)로 집계됐다.

하반기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판매량과 ASP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이후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2분기 전분기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G 도입을 중저가 모델로 확대하며 고객과 거래선으로부터 좋은 반응 얻고 있다”며 “중저가 라인 모델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으며 운영효율화와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CE(가전) 부문도 하반기 3분기 보복 소비와 4분기 정통적 성수시 진입을 앞두고 준비에 철저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중반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40% 초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개선해 온라인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2분기 CE부문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판매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며 “하반기에도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보고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고 유통과 협업 확대해 비대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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