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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발목 잡힌 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개선 총력(종합)

[컨콜]코로나19에 발목 잡힌 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개선 총력(종합)

등록 2020.07.28 17:10

이지숙

  기자

코로나·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모듈판매 급감하반기 신제품 출시 및 5G용 부품 공급 확대

코로나19에 발목 잡힌 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개선 총력(종합) 기사의 사진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급감한 삼성전기가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액 1조7532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에는 부합했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MLCC ASP(평균판매가격) 하락도 실적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판 부문은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78억원을 기록했으며 컴포넌트 부문도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급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83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분기 대비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기판 부문은 유사한 실적을 거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컴포넌트, 모듈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락다운 영향도 받았다.

삼성전기 측은 “2분기 필리핀 거점의 가동률은 80% 초반대를 기록했다. 생산차질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분은 부산과 중국 천진 거점의 가동을 확대했고 보유 중인 재고 판매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출근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던 필리핀 법인은 6월말 기준 출근율이 95% 수준까지 회복돼 하반기에는 풀가동에 준하는 가동률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재고 수준과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질문에 “필리핀 락다운으로 2분기 재고수준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 MLCC 업체들의 가동률이 개선되도 하반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하반기 적정재고 확보 필요성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공급과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전장용 MLCC를 생산하는 중국 천진 신공장의 가동도 예정돼 있다. 해당 공장은 IT제품 생산도 가능한 만큼 IT 제품 수요 확대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모듈 부문의 경우 3분기 주요 거래처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화소·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 카메라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5G 안테나 모듈 신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화소·고기능 카메라 선호 현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고성능 카메라 채용은 중저가(미들 앤드) 스마트폰까지 확대돼 당사는 이를 참여시장 확대 기회로 삼기 위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 올해 연간 기준 설비투자(CAPEX)를 전년 대비 감축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MLCC, 5G 패키지 기판 등 시장 니즈가 강한 사업 위주로 투자를 집행했으며 하반기 역시 효율적인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실적의 경우 카메라모듈은 연초 계획대비 다소 미흡할 전망이나 컨포넌트와 기판 부문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단 코로나19 2차 대유행 등 예측 어려운 변수가 있어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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