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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강남아파트 통째 매입’ 사업철회···“논란 만들지 않겠다”

이지스자산운용, ‘강남아파트 통째 매입’ 사업철회···“논란 만들지 않겠다”

등록 2020.07.23 15:58

고병훈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사진=네이버 거리뷰)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해 논란이 된 이지스자산운용이 결국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우회 투자’ 지적에 따른 법무부의 엄정 대응 지시가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매입한 삼성월드타워 리모델링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매입한 건물을 이른 시일 내 이익 없이 매각해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가격이 불안정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 기조, 아파트 투기로 인한 과도한 시세차익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본래 사업 취지를 불문하고 여러 오해와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371호부동산전문사모펀드’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월드타워’ 아파트 1개 동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14층 높이의 총 46가구가 사는 한 동짜리 아파트로, 1997년 입주를 시작했다.

당초 한 개인이 이 아파트 전체를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달 19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매도했으며, 매매가는 약 42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 법인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모펀드를 통한 아파트 매입으로 ‘우회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아파트 매입을 위한 자금 마련 과정에서 대출규제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며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졌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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