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중 실질 GDP는 올 1분기보다 3.3% 감소했고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9% 감소했다. 아울러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0% 감소했다.
GDP 중 지출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건설과 설비 투자도 감소로 전환했다.
민간 소비 부문에서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1.4% 늘었고 정부 소비 역시 물건비 지출 증가로 1.0% 늘었다. 그러나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는 각각 1.3%, 2.9% 줄어들었다.
특히 수출 부진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출 현황에서는 자동차, 석탄, 석유제품 등의 수출 부진으로 16.6%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해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건설업도 감소로 전환됐다.
한편 실질 GDI는 교역 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보다 상회하는 –2.0%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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