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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이어 이번엔 잇따라 유충 발견

인천시,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이어 이번엔 잇따라 유충 발견

등록 2020.07.14 16:23

주성남

  기자

수돗물서 발견된 유충. 독자 제공수돗물서 발견된 유충. 독자 제공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10일과 11일에는 서구 당하동에서도 2건의 유사한 민원이 제기됐다. 이후 13일 오전에만 원당동 등지에서 유충 관련 신고가 7건이나 추가로 서부수도사업소에 접수됐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당하동 6건, 원당동 3건, 왕길동 1건 등 모두 10건으로 피해 건물은 대부분 빌라로 확인됐다. 서부수도사업소가 민원이 접수된 10곳 모두 현장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는 수돗물 속에서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된 곳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14일 유충 발견 신고 지역의 2만8천여세대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권유했다.

현재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또 유충이 발생한 세대의 계량기를 대상으로 2∼3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시는 유충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전날 오후 11시께 정수처리 공정 과정을 고도정수처리에서 표준정수처리로도 전환했다.

서부수도사업소는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을 마실 수 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병입수돗물인 미추홀참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문가들과도 논의했으나 전국적으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것은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 쉽게 원인에 대해 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수장부터 배수 과정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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