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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닮은꼴’ 부실 운용사 4곳 어디?

‘옵티머스 닮은꼴’ 부실 운용사 4곳 어디?

등록 2020.07.13 10:45

허지은

  기자

실태점검서 적발된 추가검사 대상 5곳 중 4곳 남아작년 환매중단된 알펜루트자산운용 포함 가능성 제기사모펀드 전수검사반, 4곳 우선 현장 조사 나설 듯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 옵티머스자산운용 서울 강남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대규모 환매중단 사태’ 옵티머스자산운용 서울 강남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까지 진행한 사모펀드 실태점검에서 적발한 추가검사 대상에 오른 자산운용사 5곳 중 1곳이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밝혀지며 나머지 4개 운용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운용사 52개사, 펀드 1786개를 실태점검한 결과 10곳의 운용사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중 옵티머스를 포함한 5곳의 운용사에 추가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면검사를 진행했다. 사모사채 편입 비중과 자산과 만기 불일치 등 자산운용 현황을 점검한 결과 부실 징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면검사 과정에서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던 투자제안서와는 달리 비상장법인의 부실 사모사채 등을 사들인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달 12일 현장 검사를 사전 통보했다.

하지만 옵티머스는 금감원 현장조사 통보 엿새만인 지난달 18일 380억원대 환매 중단을 첫 선언하며 검사는 불발됐다. 이후 추가적인 환매 중단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환매가 중단된 투자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

추가검사 대상에 오른 나머지 운용사 4곳 중엔 지난해 환매 중단을 빚은 알펜루트자산운용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들 운용사들이 추가검사 대상에 오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달 발족을 앞둔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은 추가검사 대상 4곳을 우선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환매 중단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2, 제3의 ‘옵티머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 유관기관에서 나온 30명 안팎의 인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의 1만여개 펀드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서게 된다.

일각에서는 검사대상 운용사에 대한 낙인효과, 펀드런 우려 등을 고려해 검사단의 조사 대상이 밝혀지지 않게끔 검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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