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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슈퍼리치 겨냥하는 롯데타워 ‘프리미어7’···‘통임대’도 검토

국내 슈퍼리치 겨냥하는 롯데타워 ‘프리미어7’···‘통임대’도 검토

등록 2020.07.03 16:33

수정 2020.07.10 21:48

김성배

,  

서승범

  기자

내부 인테리어 설계·분양 방식 컨설팅 진행분양가도 변경 예정···내년부터 공격적 영업국내 자산가도 타깃···롯데 “확정된 것 없다”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롯데물산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최고급 프리미어7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컨설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드분양 방식을 탈피해 고급 인테리어 시공으로 국내 슈퍼리치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한편 레지던스(오피스) 분양과 함께 통임대 방식 등 다양한 마케팅 콘셉트도 내년부터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건설업계와 롯데물산 등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현재 롯데타워 프리미어7의 리모델링과 공급 방식에 대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7은 롯데타워 108~114층 총 7개 층으로 이뤄진 최고급 VIP 오피스 공간(레지던스)이다. 해당 층은 입주자가 한 층(743~1027㎡)을 전부 사용하게 된다.

롯데물산은 앞서 홍콩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프리미어7와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을 위해 노력하며 세계 부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프리미어7은 수년째 주인을 찾지 못했다.

토지건물 정보업체 밸류맵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층의 소유자는 여전히 롯데물산이다.

이는 오피스를 한 층 통으로 공급하다 보니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롯데물산은 기존 ‘누드 분양’으로 공급했던 프리미어7의 내부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과 이후 분양 방식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선진국 오피스 시장 분위기에 맞춰 입주자가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비워뒀지만, 해외투자자들이 쉽사리 나서지 않자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누드 분양보다 고급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국내 VVIP·자산가들의 기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설계 컨설팅이 마무리되면 내부 콘셉트와 분양가 등이 달라질 예정이다. 매각 방식도 분양과 함께 통임대 방식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레지던스 분양에 집중했고 어느정도 성과를 이뤄 프리미어7 등 대형평형 공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분양이 안돼서 설계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초고층 오피스 분양 전략 일환으로 계획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분양 방식은)아직 정해진 게 없다. 컨설팅 설계에 따라서 달라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임시로 거주한 시그니엘 레지던스(49층) 역시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결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임시거처로 사용한 롯데타워 49층 해당 객실은 명의가 여전히 롯데물산주식회사 단독소유로 되어 있다. 단 잔금을 완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고 신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가정법원과 후견인의 뜻에 따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 해당 객실로 거소를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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