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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AI-메신저 이어 클라우드까지···B2B 공략 ‘박차’

카카오엔터, AI-메신저 이어 클라우드까지···B2B 공략 ‘박차’

등록 2020.07.03 13:55

이어진

  기자

‘카카오 i클라우드’ 개설, 클라우드 진출AI 기술 클라우드서 제공, “10년 노하우 집약”디지털전환 공략 강화,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

사진=카카오.사진=카카오.

카카오의 B2B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과 기업 업무용 메신저를 넘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분사 후 10여곳 이상의 업체와 업무제휴를 맺으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핵심기술을 융합한 클라우드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기존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업영역을 대폭 늘리며 B2B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는 홈페이지에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 10년의 데이터 구축 및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서비스형 플랫폼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군은 개발자 및 업체들을 위해 자동화, 최적화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컨테이너팩’,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기술들 활용, 앱이나 서비스를 쉽게 만드는 ‘애플리케이션 메이커’, ‘스토리지’ 및 ‘데이터베이스’ 등이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 음성 언어를 인공지능으로 해석, 문자데이터로 변환하는 ‘스피치 AI’, 이미지 내 콘텐츠를 분석하는 ‘비전 AI', 언어 번역 엔진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말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이던 인공지능 랩이 분사한 업체다. 지난해 말 분사 이후 현재까지 10여곳 이상의 업체들과 협력을 맺으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분사 후 협력을 맺은 업체들의 업종들도 다양하다. 지난 1월에는 특허청에 인공지능 기술을 공급키로 하는가 하면 2월에는 NH투자증권, 3월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디지털 사업협력을 맺었다. 이후 교보생명, KBS, HMM, LG전자 등과도 협력했다. 물류와 전자, 리조트, 보험, 방송 등을 망라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강점은 인공지능 기술 및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협력을 맺은 업체들 상당수는 카카오의 인공지능과 카카오톡 플랫폼의 강점을 협력 이유로 들고 있다. KBS는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기술력을 공급받기로, 교보생명은 인공지능 기반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 시스템 구축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B2B 전용 업무 솔루션 카카오워크도 선보인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형태의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시장까지 진출한 것.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글로벌 업체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연결 시 글로벌로 서비스 확장이 수월하다.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다. 현재 가산과 부산 소재 LG CNS에서 서버를 두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체 구축한 데이터센터가 없는 만큼 타사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향후 데이터센터 등 자체 인프라 확대도 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측은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등 자체 인프라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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