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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아시아나 매각 난항, 이동걸-정몽규 만나서 풀어야”

은성수 “아시아나 매각 난항, 이동걸-정몽규 만나서 풀어야”

등록 2020.06.11 15:31

정백현

  기자

“당국 입장서는 불확실성 해소가 최우선”M&A 완결 이전 기안기금 지원은 어려워“자산 매각 지원책, 기업 돕기 위한 정책”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원만한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해 이해당사자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직접 만나서 대화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주재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질의응답 도중 난항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 매각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당국 입장에서는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며 “지금 산업은행과 HDC현산 측이 이렇다 할 대화를 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이 직접 만나서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기간산업 안정기금 지원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은 위원장은 “기안기금 지원 대상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상황의 차이가 있다”며 “자세한 것은 기금운영심의회에서 논의해야 하겠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문제 해결 이전에 기금을 지원하기 여러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채권단인 산은, 지원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 원래 주인인 금호그룹, 새 주인이 돼야 할 HDC현산 등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에 엮인 이해당사자가 빠르게 협상을 마치는 것이 우선적 문제”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기업 자산 매각 지원 방안’과 관련해 은 위원장은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을 돕기 위한 정책이며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돈을 벌려고 이 사업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원하는 형식에 맞춰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를 받지 않은 기업도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가격이 맞는다면 정부가 자산을 적극 사들여서 기업을 살려주고자 하는 것이 정책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매각을 타깃에 맞추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과 민간 투자자들이 정부를 믿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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