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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뉴노멀 시대 이커머스 ‘정조준’

네이버-카카오, 뉴노멀 시대 이커머스 ‘정조준’

등록 2020.05.11 13:35

이어진

  기자

네이버, 쇼핑-결제 강결합···테크핀 공략에 활용카카오, 카톡 기반 커머스 집중···가격경쟁 지양

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시대를 맞아 커머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라이브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브랜드스토어를 신설, 주요 브랜드사 입점을 유도하고 있다.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와의 연결을 통해 테크핀 공략의 주요 무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언택트 시대에 선물하기, 공동구매 톡딜, 쇼핑 플랫폼 톡스토어 등을 메신저 카카오톡과 강결합을 통해 관계 기반의 커머스 사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은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올해 초부터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입점해 제품 등을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하며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스토어는 업체들이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올해 말까지 200여개 이상의 브랜드스토어 입점이 목표다.

네이버는 올해 초 브랜드스토어 뿐 아니라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가창고도 선보였다. 특가창고에서는 세제, 화장지 등의 생필품 뿐 아니라 간편조리, 음료, 과자, 즉석밥 등 기존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 3월에는 언택트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툴 기능도 추가했다.

네이버는 내달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보이며 쇼핑과 간편결제의 강결합에 나선다. 멤버십 가입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시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언택트 문화 확산 속 네이버가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자사 테크핀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등의 소비자 혜택 확대를 통해 네이버쇼핑 가입자 및 사용자가 늘면 늘수록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증가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택트 시장에서 네이버쇼핑에 기회가 열리고 있다. 정기구매, 특정시점 구매 등 구매 패턴에 관련한 프로그램을 고민 중에 있다”면서 “네이버파이낸셜이 가진 결제가 연결고리가 돼 장기적으로는 커머스가 파이낸셜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커머스 사업 공략에 한창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교환권, 상품 등을 선물할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주문 생산 기반의 카카오메이커스 외에 카카오톡 기반 공동구매 톡딜, 카카오톡 내 쇼핑 플랫폼 톡스토어까지 커머스 사업 영역이 확대된 상태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언택트 확산에 따라 커머스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포함한 커머스 사업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55%,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5배 증가하며 언택트 문화 확산 속 오히려 사업 확장의 기회가 늘었다.

교환권 위주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은 언택트 문화 확산에 배송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지며 커머스 사업을 견인했다.

카카오는 언택트 문화 확산 속 커머스 사업 성장에 따라 자사 카카오톡 플랫폼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특화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커머스 업체들과의 소모적인 가격경쟁, 물류 확장 등의 정면대결 보단 카카오톡을 통한 쇼핑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신저 기반의 소셜 요소를 녹인 선물하기, 메이커스와 같은 신개념 커머스를 이끌어왔고 톡딜, 톡스토어 등 판매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커머스까지 사업을 확대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가격경쟁, 물류시스템 확보 보단 카카오톡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특화 서비스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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