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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웹툰으로 글로벌 공략 ‘성공’

네이버-카카오, 웹툰으로 글로벌 공략 ‘성공’

등록 2020.04.20 13:41

이어진

  기자

카카오재팬 ‘픽코마’ 지난해 매출 전년比 2.3배↑지난해 4분기 첫 흑자 전환, ‘기다리면 무료’ 성과네이버웹툰, 글로벌 안착···월간이용자 6000만 돌파지적재산권 활용,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확대

사진=카카오 제공.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2018년 대비 2.3배 늘어나며 폭풍 성장 중이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웹툰의 월간이용자수(MAU)는 6000만명을 넘어섰고 지적재산권을 활용,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확대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이 웹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해 4분기에 첫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6년 4월 론칭한 픽코마는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웹툰 플랫폼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정 회차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형태의 플랫폼이다. 시간이 지나기 전 다음회차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로 구입하는 모델이다.

지난 2013년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출범 당시부터 ‘기다리면 무료’ 모델을 서비스에 도입했고 카카오재팬 역시 2016년 픽코마를 출시하며 같은 모델을 도입했다. 무료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이후 재접속해야 하는 만큼 플랫폼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실사용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픽코마는 론칭 다음해인 2017년 연간 거래액이 14배 늘어났고. 2018년 156%, 2019년 130% 증가하는 등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폭풍 성장 중이다.

외형성장 뿐 아니라 내실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매출 성장과 마케팅 효율화에 힘입어 출시 후 처음으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사진=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웹툰 신의탑 포스터. 네이버웹툰 제공.사진=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웹툰 신의탑 포스터.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 역시 콘텐츠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폭풍성장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722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7억원으로 지난 2018년(541억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비 출혈이 지속되는 상황 속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수익성 확대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MAU 6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북미 지역을 필두로 전세계 100여개국 이상에서 앱마켓 만화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미리보기 등 한국에서 적용한 유료결제 모델을 북미 등의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신의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이달 초 한국과 일본, 미국 등 3개국에서 방영했다. 방영 직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내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웹툰이라는 포맷을 만든 한국 사업자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된 플랫폼과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도입한 상태”라며 “미국에서 유행이 됐고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수급 생태계가 있고 콘텐츠도 축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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