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7%(323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들의 순이익 증가는 주로 외환·파생이익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이자이익은 9943억원으로 작년보다 7,3%(788억원) 줄었고 유가증권이익 역시 1682억원으로 61.3%(2666억원) 급감했지만 외환‧파생이익은 41.8%(3306억원) 증가한 1조1210억원에 달했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포지션)에서 1조2364억원 손실이 발생했으나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또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30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32조4000억원), 부채는 286조8000억원으로 12.3%(31조500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자본 역시 18조3000억원으로 4.8%(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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