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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새 대표에 ‘여성 리더’ 최현숙···“최고의 여신관리 전문가”

[She is]IBK캐피탈 새 대표에 ‘여성 리더’ 최현숙···“최고의 여신관리 전문가”

등록 2020.03.20 17:31

수정 2020.03.23 07:15

차재서

  기자

IBK캐피탈 주총서 대표이사 선임 여신운영그룹 이끌며 성과 창출 취임식서 ‘성장 기반 마련’ 강조

사진=IBK캐피탈 제공사진=IBK캐피탈 제공

금융권 내 손꼽히는 여성 임원인 최현숙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IBK캐피탈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일 IBK캐피탈은 전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현숙 전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최현숙 신임 대표는 숭의여고와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래 학동역지점장과 인력개발부장, 여신관리부장, 강서·제주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어 2017년 부행장으로 승진해 카드와 신탁사업을 이끌었으며 이듬해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IBK금융그룹의 여신운영을 총괄했다. 특히 여신 관련 부문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했을뿐 아니라 여신운영그룹을 담당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해 기업은행 내 최고의 여신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일례로 최 대표는 여신관리부장 시절 시중은행 최초로 ‘전자경매 업무’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여신 건전성도 강화했다. 이는 배당금 수령을 제외한 법원경매의 모든 과정을 전자소송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 영업점 직원에게 부실처리와 사후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연체관리 컨설팅’을 시행하기도 했다.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한 2018년엔 정화폴리테크공업 주식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고 투자대금을 회수함으로써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 투자의 첫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아울러 최 대표가 기업은행에서 권선주 전 행장(현 KB금융지주 사외이사)과 김성미 전 IBK저축은행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여성 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게다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은행권에서 여성이 여신정책을 책임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다보니 업계 일각에선 최 대표를 차기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 후보로 지목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물론, 올해 새로 취임한 윤종원 행장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서다. 다만 IBK캐피탈에 몸담았던 김성태 전 대표가 최근 기업은행 전무이사로 이동함에 따라 최 대표가 공석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IBK캐피탈에서 보여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대표는 취임사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또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혁신금융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 ▲견고한 건전성 관리 ▲소비자 만족 극대화 ▲직원 역량 제고와 정도경영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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