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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韓, 방역 모범사례 될 것”

문 대통령 “韓, 방역 모범사례 될 것”

등록 2020.03.09 16:34

유민주

  기자

마스크 5부제 언급···앙보와 배려 당부

문 대통령, 9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 9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어제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8일) 0시에 비해 248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금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방역에 협조해준 국민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민들께서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단합하면서 잘 협조해주셨다.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국민들께서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낙관은 금물이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험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수조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교 등 다중행사는 국민들께서 조금 더 자제해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고맙게도 많은 종교단체가 협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하는 곳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마다 방역 상황이 다른 만큼 지자체의 방식에 적극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것과 관련해 “여러모로 불편하실 것이며, 1인당 2매가 부족한 분도 많을 것이다. 감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공평하게 구입하게 한 조치지만 공급이 부족한 데다 방역 현장 의료진과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해가면서 5부제를 운영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주시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방역 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많이 참고해 따라주시기 바란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달라”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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