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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나선 코미팜 어떤회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나선 코미팜 어떤회사?

등록 2020.02.28 18:00

이한울

  기자

항암제 신약 코미녹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등 투자도

양용진 코미팜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양용진 코미팜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임상을 식약처에 신청한 사실이 알려진 코미팜이라는 기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파나픽스의 긴급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파나픽스가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급속히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다”며 “긴급임상시험신청으로 코로나19 폐렴 치료 효과 확인만이 남아있는 단계”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코미팜은 1972년 자본금 50만원으로 설립된 한국미생물연구소가 전신으로 동물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동물용 백신과 치료제 등의 제조업과 바이러스 및 유전자검사 등의 연구용역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양용진 회장은 1981년부터 중앙약품을 운영, 1988년 7월 코미팜을 인수했다. 당시 코미팜의 창업주 한화섭 대표와 함께 이끌었으나 1991년 한 창업주가 사임한 뒤 회사 운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미팜의 주요 사업은 동물용 백신과 치료제, 무공해 천연식품 보존제, 바이오 비료 등의 제조, 혈청검사, 세균분리, 조직검사, 유전자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연구 용역이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고 기존 동물용 백신사업에서 인체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04년 코미팜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2001년부터 인체의약품인 암성통증 진통제/항암제 신약 ‘코미녹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미녹스는 현재 1상과 2상을 진행중으로 19년째 개발을 진행중이다.

양용진 회장은 과거 사기 및 주가조작 관련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전력이 있다. 2006년 금융당국은 코미팜이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코미녹스’의 개발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양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 고발 18개월만인 2007년 10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1부는 ‘사기적 부정거래를 통한 시세조종 금지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양 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양 회장은 “검찰 수사로 인한 피해가 너무나 크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코미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에 착수해 시험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백신 개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 코미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은 아직 중국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암제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개발 등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아 영업손실 규모는 큰 편이다. 코미팜은 지난해 잠정 매출 354억8990만원, 영업손실 54억3442만원, 당기순손실 245억221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순손실 규모는 전년(155억1000만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한편 양 회장은 2015년 2536억 원이던 상장주식가치가 4129억 원이 되면서 한국 주식부자 139위에서 60위로 순위가 상승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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