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7℃

  • 춘천 9℃

  • 강릉 9℃

  • 청주 9℃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9℃

  • 전주 10℃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10℃

  • 부산 14℃

  • 제주 12℃

대한전선, 경기침체에 작년 영업익 323억···전년비 34.7%↓

대한전선, 경기침체에 작년 영업익 323억···전년비 34.7%↓

등록 2020.02.26 17:46

이지숙

  기자

미중 무역분쟁·경기침체로 인한 기확보 프로젝트의 순연이 주 요인하반기 대규모 수주로 수주 물량은 25% 이상 늘어···올해 매출 반영

대한전선, 경기침체에 작년 영업익 323억···전년비 34.7%↓ 기사의 사진

대한전선이 지난해 경김침체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수주량은 크게 늘며 올해 실적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5511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5.9%, 34.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실적이 감소한 주요 요인은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기(旣) 수주한 고수익 초고압 프로젝트가 지연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의 하락 폭이 매출 하락 폭을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전기동 가격이 2018년 평균 톤당 6525달러에서 2019년 6005달러로 약 8% 감소한 것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실적이 다소 저조했던 것에 반해, 2019년 수주 물량은 전년 대비 25%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연간 계획을 약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상당 부분이 하반기에 수주한 물량이기 때문에 올해 매출에 반영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6월에 쿠웨이트에서 9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이어, 미국에서 1,500억 원, 호주에서 1,400억 원 규모의 대형 턴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실적에 대해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역성장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및 순연된 물량으로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성과에 대해서는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지사 및 법인 투자 등 해외 사업 확장의 성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