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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은 카드 만들자”···캐릭터 카드 전성시대

“가지고 싶은 카드 만들자”···캐릭터 카드 전성시대

등록 2020.02.20 07:01

수정 2020.02.20 10:31

한재희

  기자

인기 캐릭터 이용한 체크카드 잇따라 출시KB카드가 내놓은 ‘펭수카드’ 첫날 4만장 발급신한카드, 미니언즈·카카오프렌즈로 흥행 성공2030 젊은 층 공략에 ‘차별화’ 포인트로 효과

KB국민카드가 17일 출시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사진=KB국민카드 제공KB국민카드가 17일 출시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인기 캐릭터를 전면에 실은 카드들이 소비자들의 지갑 속으로 속속 들어가고 있다. 신용카드와는 다르게 부가 혜택 측면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캐릭터 카드들이 인기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캐릭터를 내세운 체크카드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에도 캐릭터 카드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17일 출시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가 출시 하루만에 4만장이 발급됐다. 카드 발급이 시작된 후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펭수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운영하는 EBS캐릭터로 2030 젊은 층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사 인기 체크카드인 ‘노리체크카드’에 펭수 디자인을 씌워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를 발급 받는 주 이용층이 2030세대라는 점에서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깔려있다.

해당 카드는 펭수가 새겨진 2종의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펭수 특유의 인사법인 펭하 포즈와 펭수의 다양한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카드 디자인으로 사용한 것인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2월 16일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통상 체크카드 흥행 기준을 연간 30만장 이상으로 평가하는데, 펭수 카드가 최단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보다 앞서 신한카드는 이달 초 카카오프렌즈의 ‘무지’와 ‘콘’ 캐릭터를 이용한 ‘무지앤 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 리뉴얼 버전을 내놨다. 무지앤 콘 체크카드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26만장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무지앤 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는 캐릭터 뿐 아니라 혜택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결제 시,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결제 금액의 2%를 최대 1만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적립해주고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 시 이용금액의 3%, 이동통신 요금 자동이체 5만원 이상 청구 시 이용 금액의 3%, CGV 영화 이용 시 월 1회 최대 3000원이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이밖에도 미니언즈 캐릭터를 담은 체크카드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초 선보인 ‘미니언즈’ 체크카드 시리즈는 140여일만에 30만장 넘게 발급됐다.

지난해 말 우리카드는 쿠키런 캐릭터를 적용한 ‘카드의 정석 COOKIE CHECK’의 신규 디자인 2종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COOKIE CHECK’와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디자인 한정판 상품으로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풀이된다.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인 용감한 쿠키가 카드 플레이트에 활용돼 여행을 떠나는 용감한 쿠키,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용감한 쿠키 등의 일러스트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카카오프렌즈의 높은 인기를 기반으로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 카드로 젊은 세대가 디자인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디자인이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는만큼 캐릭터를 활용하는 카드 출시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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