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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외국어 영화가 오스카 상을 받는 게 사건으로 취급 안 될 것”

봉준호 감독 “외국어 영화가 오스카 상을 받는 게 사건으로 취급 안 될 것”

등록 2020.02.11 10:26

안민

  기자

봉준호 감독 “외국어 영화가 오스카 상을 받는 게 사건으로 취급 안 될 것” 사진=넷플릭스봉준호 감독 “외국어 영화가 오스카 상을 받는 게 사건으로 취급 안 될 것” 사진=넷플릭스

우리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받으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봉 감독은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선 "비영어 영화로 작품상을 받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게 처음이라는데 왜 그랬까요?"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낸 뒤 "나도 아직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 영어로 제작되지 않은 외국어 영화인 ‘기생충’이 상을 휩쓴 데 대해 “제가 1인치 장벽에 관한 이야기를 했지만, 때늦은 소감이 아니었나 싶다. 이미 장벽은 무너지고 있는 상태였고, 유튜브 스트리밍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이미 모두가 연결돼 있다. 이제는 외국어 영화가 이런 상을 받는 게 사건으로 취급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보편성을 지녔다는 분석에 대해 그는 “전작인 ‘옥자’는 한국과 미국 프로덕션이 합쳐진 것이었지만,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오히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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