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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하는 제약사들

AI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하는 제약사들

등록 2020.02.11 08:13

이한울

  기자

기간·비용 절반줄어 AI업체와 협업 잇달아최근 통과된 데이터3법도 AI 활용에 호재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국내 제약사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를 도입하면서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제약사부터 중견 제약사까지 AI 기업과 협업하거나 자체 AI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AI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스탠다임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개발 초기 연구단계에서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 기반 선도 물질 최적화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 등 자체 개발 AI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항암, 비알콜성지방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탠다임의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임상·생산·허가의 상업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기업 A2A파마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A2A는 AI를 결합한 신약 설계 플랫폼 ‘SCULPT’를 활용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하며 대웅제약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과 평가를 수행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제일약품은 플랫폼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와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신규 적응증 탐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온코크로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JPI-289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게 된다. 온코크로스가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면 양사가 공동 특허를 출원, 온코크로스에서 개발을 진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씨제이헬스케어도 지난해 12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스탠다임과 손잡고 AI를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섰다. 스탠다임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신약의 새로운 화합물 구조를 찾아내고, 씨제이헬스케어는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 및 평가를 진행해 2021년까지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캐나다의 차세대 바이오텍 기업 사이클리카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사이클리카의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유한양행의 R&D 프로그램 2개에 적용한다.

유한양행은 사이클리카의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통해, 선별된 2개의 R&D 프로그램 특성에 적합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진 후보물질들을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8년 같은 그룹사인 SK C&C와 ‘인공지능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신약 후보물질 데이터로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는 AI가 신약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참고로 SK C&C는 스탠다임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AI가 많은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데이터 3법 통과로 AI 신약개발에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앞으로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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