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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599.7억달러···수출부진에 흑자폭 7년만에 최저

지난해 경상수지 599.7억달러···수출부진에 흑자폭 7년만에 최저

등록 2020.02.06 08:10

한재희

  기자

22년 연속 흑자 이어갔지만상품수지 흑자폭 줄어들어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경상수지가 59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이 전망한 570억달러 흑자를 무난히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5억8000만달러 축소됐지만 지난 5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흑자행진이다.

연간 경상수지는 59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998년 이후 2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경상수지 774억7000만달러보다 175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품수출은 5619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10.3% 줄었고 상품수입은 4851억1000만달러 흑자로 역시 6.0% 감소했다. 유가 하락과 반도체 부진으로 반도체 설비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768억6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전년보다 332억3000만달러나 감소했다.

12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66억3000만달러에서 50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48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감소로 글로벌 교역량과 제조업이 위축된데다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은 430만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0.3%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관기준 수출총액을 보면 반도체‧선박 등이 크게 줄어들며 457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한 선박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중동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EU,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선 감소한 모습이다.

수입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37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가 4.9% 감소한 반면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0.0%, 0.9% 증가했다.

12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악화됐다. 운송수지의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8억5000만달러에서 25억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의 개선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8000만달러에서 2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 수취가 증가하면서 역대 2위 흑자 기록을 세웠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5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34억달러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7억3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5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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