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정보제일중고 총동문회장 “설립자 변경 허가해 성인학습자 눈물 닦아 주세요”

목포제일정보중고 교사와 학생, 총동문회가 공익법인 전환을 위한 설립자 변경을 조속히 실시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제일정보 중고교 총동문회와 학생 공익법인화 전환을 바라는 교사들은 22일 전라남도교육청 본관에서 학력인정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공익법인 전환을 위한 설립자 변경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14일 재단법인 ‘향토’ 창립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10월 법인 설립 후 11월 학교의 토지와 건물에 대해 법인으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고 마지막 절차인 설립자 명의변경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설립자 변경을 위해 동문회와 재학생 교사들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매일 1시간씩 설립자 변경을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하고 있고, 또한 설립자 변경 촉구에 동의하는 3,755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며 “또한 교육감과의 면담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이 ‘전남교육의 자산은 선생님들’이라며 교육현장 개선을 위해 소통과 헌신하는 모습에 관심과 기대가 컸다” 면서 “하지만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철학은 성인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 고 교육감의 해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교육감과 소통해보려는 저희들의 노력이 어디에서 막혔는지 모르지만 절차를 지켜 최대한 예의를 다한 면담요청이 그렇게 어렵다면 교육청 정문과 후문에서 평균나이 65세의 재학생들이 매일 출근시간에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들고 있는 피켓문구와 생업에 바쁜 동문들이 걸어둔 현수막에 쓰인 문구를 읽어보시고, 우리들의 간절한 요구를 헤아려 하루빨리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명영재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은 “설립자 변경을 허가해 우리 성인 학습자의 눈물을 닦아 주시어 학력 소외의 고통을 이제는 끊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면서 “공익법인으로 설립자가 변경될 수 있기만을 저희 1만7천여 동문들을 대표해서 호소한다”고 읍소했다.

김창순 학생대표는 “우리 학생들은 김성복 교장의 만학도에 대한 헌신적인 이념을 좇아 공익법인화를 응원했지만 마지막 관문인 설립자 변경이 늦춰지면서 우리 학생들은 도교육청과 교육감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면서 “1천여 명의 늦깎이 학생들의 간절한 희망에 귀 기울여 줄 것과 설립자 변경이 될 때까지 궐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민주노총 전남중소사업장연대 제일정보중고 분회장은 “설립자 변경이 조속히 되지 않을 경우 2020년도 학사일정이 매우 어려워지고, 현재 신입생 모집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여건” 이라며 “하루빨리 설립자 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재 평생학습교육 시설은 교감, 교장 자격연수를 받을 수 없어 무자격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며 “교직원들이 교감 교장 자격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제도도 마련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