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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확정, CMB·현대HCN 잠정 매물···품어야 1위

[IPTV 대전③]딜라이브 확정, CMB·현대HCN 잠정 매물···품어야 1위

등록 2020.01.21 13:34

이어진

  기자

케이블 1~2위 인수합병 마무리, IPTV 천하합산규제 묶인 KT, 규제 해소 시 M&A 전망가입자가 경쟁력, SKT-LGU+ 참전 가능성

딜라이브 확정, CMB·현대HCN 잠정 매물···품어야 1위 기사의 사진

LG유플러스의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에 이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이 확정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IPTV 업계의 케이블 인수전이 일단락 됐다.

업계에서는 자금력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케이블업체들의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딜라이브는 확정 매물, CMB, 현대HCN는 잠정 매물로 꼽힌다.

IPTV 업계의 인수합병이 최근 마무리 된 점, 합산규제 재도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른 시기 인수합병은 다소 어렵다.

하지만 케이블에서 IPTV로 유료방송의 무게추가 급격히 옮겨간 만큼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평가다. 특히 케이블 추가 인수 시 규모의 경제에 따라 급격히 쏠릴 수 있어 추가 재편 향배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업계 1~2위인 LG헬로비전, 티브로드의 인수 및 합병이 마무리 되면서 딜라이브 및 CMB, 현대HCN 등 다른 케이블업체들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케이블업계에는 1~2위인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인수 및 합병된 상태다. 남은 업체들은 딜라이브(6.09%), CMB(4.73%), 현대HCN(4.07%) 등이다.

딜라이브는 업계 확정 매물이다. 딜라이브는 수년째 케이블업계에 확정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지난해 7월 딜라이브 채권단이 채무를 3년 연장하면서 다소 숨통이 텄다.

CMB, 현대HCN의 경우 아직 매각과 관련한 움직임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잠정 매물로 보고 있다. 이번 LG유플러스, SK텔레콤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유료방송 무게추가 IPTV로 급격히 옮겨간 상황 속 유무선 결합, 자금력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업계 매물로 나올 공산이 있다는 평가다.

딜라이브 등 추가적인 케이블업체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은 곳은 KT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수개월에 걸친 인수합병 심사가 막 끝난 상황이어서 다시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기는 다소 어렵다.

정부가 인수 및 합병에서 부과한 조건 이행기간도 2년 가량이다. 인수 및 합병을 추가로 진행할 시 더 큰 조건이 부과되거나 불발될 공산도 높아 조기에 추가 인수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방송업계 1위인 KT는 일몰된 합산규제 망령에 발이 묶여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케이블 인수합병을 지켜만 봐야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1개 사업자가 시장 점유율 1/3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KT의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은 31.3%로 턱 밑까지 올라왔다. 합산규제는 2018년 6월 말 일몰됐다.

당초 KT는 합산규제 일몰 이후 딜라이브의 인수합병을 검토했다. 하지만 그해 11월부터 국회에서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검토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1년 넘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공회전을 반복하며 상황만 지속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산규제 일몰 이후 유료방송시장에 대한 사후규제안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20대 국회가 사실상 마무리 되며 재도입 여지가 줄어들고 있어 KT 입장에서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합산규제 족쇄가 풀려서 KT가 케이블 인수합병에 나설 시 경쟁사인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도 추가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입자 규모가 경쟁력의 근간인 만큼 추가 인수합병전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시장은 가입자 규모가 곧 경쟁력인 시장이다. 자금력이 있는 IPTV 업체들에게 남아있는 케이블업체들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합산규제 등 규제 불확실성 등이 해소될 시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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