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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올해 여신지원 69조···‘소·부·장 산업’ 집중 육성”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올해 여신지원 69조···‘소·부·장 산업’ 집중 육성”

등록 2020.01.20 14:17

차재서

  기자

여신공급, 전년 실적 대비 9.5조↑‘新남방·북방 프로젝트’ 수주 지원중소·중견기업 여신지원 규모 확대

사진=수출입은행 제공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올해 총 69조3000억원의 여신을 지원한다.

20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여신 목표를 전년 실적(59조8000억원) 대비 9조5000억원 늘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우리기업의 적극적 해외진출을 돕고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중소중견, 수주산업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게 방문규 행장의 설명이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핵심 전략국이 발주하는 대형 해외프로젝트에 신경을 기울인다. 수출금융과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신남방·신북방 핵심전략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인프라 수주지원 규모도 ‘12조원’으로 작년보다 1조5000억원 확대했다. 이어 사업타당성조사 등 비금융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공항·항만 등 신규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우리기업 참여가능 프로젝트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수은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위한 총 28조5000억원 규모의 일괄 금융지원 체제도 가동한다. M&A‧R&D·시설투자와 핵심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분야별 지원 총액은 ▲소재·부품·장비 20조원 ▲주력 혁신산업 7조5000억원 ▲3대 신산업 1조원 등이다.

세부적으로 이차전지 부문은 국내외 대규모 시설투자를 돕고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선 OLED 시장 지위를 굳히도록 R&D, M&A, 시설자금 등 핀셋 금융지원에 나선다.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 낸드플래시 글로벌 시장 점유율(2019년 3분기 43.1%) 격차 확대를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 금융 주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5G 통신설비와 관련해서는 네트워크 장비 등 글로벌 5G 산업 선점을 위해 해외 통신 발주기업에 대한 직접금융 집중 지원한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도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발주 급증에 대응하고 선주금융·제작금융·기자재 상생금융을 제공한다.

수은은 중소·중견기업 여신 지원도 확대한다. 해외온렌딩, 상생협력대출 등에 기반해 자금공급 규모를 28조1000억원으로, 거래기업수는 5200개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항목별 지원 규모는 ▲히든챔피언 육성프로그램 8조원 ▲무역금융 7조4000억원 ▲상생금융 프로그램 3조5000억원 ▲원천기술 확보 지원 5조5000억원 등이다.

이밖에 수은은 경제협력 성과 창출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성화하고 ICT 기반 혁신성장산업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신남방·북방 정책에 부응해 아시아에 역량을 집중하며 인도에 대한 신규지원 기회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규 행장은 “수은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중동 정세 불안 등 여건 속에서도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올해도 적극적인 여신공급 기조를 유지해 기업이 필요할 때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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