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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월성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 추가건설 오늘 심의

원안위, 월성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 추가건설 오늘 심의

등록 2020.01.10 08:58

주혜린

  기자

작년 111회 회의에서 결론 못 내···113회 회의에서 재논의

신월성원전 1·2호기 <제공=연합>신월성원전 1·2호기 <제공=연합>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113회 회의를 열어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 추가건설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원안위는 지난해 111회 회의에서 맥스터 증설을 위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후 회의에서 다시 심의키로 결정했다.

원자로에서 빼낸 사용후핵연료는 습식저장시설에 우선 보관한다. 수년이 지나 사용후핵연료의 열이 어느 정도 식으면,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임시 보관하게 된다. 이런 임시 저장시설의 한 종류가 맥스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맥스터 추가건설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를 2016년 4월 신청했다. 한수원은 맥스터를 14기 지을 예정이었지만, 경제성 때문에 우선 7기만 건설해 2010년부터 이용해왔다.

지난 회의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월성원전 맥스터에 대한 안전성 평가 심사를 진행해 시설의 구조와 설비 등이 모두 허가 기준에 만족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위원들은 당시 용어 정리와 배경 설명 등을 추가한 뒤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월성본부 내 맥스터 저장률은 지난해 6월 기준 92.2%이며, 2021년 11월이면 맥스터가 포화한다는 예측이다. 전문가들은 맥스터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원안위의 맥스터 증설 심의가 성급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탈핵시민행동,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는 지난 회의 당시 원안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공론화를 통해 정책 결정을 한 뒤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심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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