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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사상최대 매출···광고·신사업 효과

네이버-카카오, 사상최대 매출···광고·신사업 효과

등록 2020.01.06 11:19

이어진

  기자

네이버, 연매출 6조···카카오 3조 돌파 전망광고 사업 호조 지속, 신사업 성과도 ‘톡톡’

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사진=네이버(왼쪽), 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지난해 매출 6조원,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양사 모두 창립 이후 사상 최대다. 광고 사업 호조세가 지속된 상황 속 신규 사업 성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 6조원, 카카오는 3조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 모두 창립 이래 사상 최대다.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6조5000억원대로 전년대비 약 1조원 가량이 증가한 수준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 분기 1조 중반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간매출 6조원 돌파는 무난하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분기 마다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네이버가 1조7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가 연간 매출 6조원 시대를 열 수 있던 가장 큰 원인은 광고 사업 호조 영향이다. 광고 사업의 경우 모바일 인벤토리 증가, 상품 개선 등이 진행되며 매출이 지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대비 광고 매출 성장세는 지난 2018년 3분기 성장률 2%에서 지난해 3분기 12%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 성장률은 1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 쇼핑검색 광고 등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지난 2018년 3분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성장률은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 17%까지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 매출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콘텐츠 매출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2018년 4분기 북미 지역에서 네이버웹툰 유료화를 진행한 이후 콘텐츠 서비스 분기 성장률이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말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광고, 전자상거래, 페이, 웹툰 등 여러 부문 성장성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자상거래, 네이버파이낸셜, 웹툰 등의 장기 성장 모멘텀은 주가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3조700억원대로 전년대비 약 6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 지난 2016년 실적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매출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 등 광고사업의 호조 영향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톡보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같은해 10월 오픈베타로 전환했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내에서 배너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톡보드는 클로즈 베타 당시부터 광고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오픈베타 이후 소형 광고주들까지 확산되면서 카카오의 광고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톡보드 매출이 일평균 4~5억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광고주는 1700여개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톡보드의 높은 성장은 카카오 플랫폼 내 다른 페이지로 연결, 커머스 및 페이 매출 증가를 유발하고 톡보드 광고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광고주가 알림톡, 톡채널 매출 증가로 연쇄 반응을 일으켜 전체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과 역시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경신에 큰 기여를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카카오의 신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한 24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지난달 대리운전 특수, 카카오페이의 결제액 증가로 전년대비 50% 이상 매출이 성장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등 콘텐츠 부문 매출 역시 전년대비 23% 증가한 1조69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페이지와 일본의 픽코마는 고성장 유지가 예상되며 지적재산권 비즈니스는 3분기 카카오M의 영화사 2개 인수 효과 및 4분기 계절 특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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