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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초격차 경쟁력으로 선도”···매출 9조3천억원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초격차 경쟁력으로 선도”···매출 9조3천억원

등록 2020.01.03 15:50

윤경현

  기자

슬로건 ‘글로벌 리더, 멈추지 않는 도전’수주 116억달러···존경받는 기업 만들 것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초격차 경쟁력으로 선도”···매출 9조3천억원 기사의 사진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울산 본사에 열린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조선(造船)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저력과 각고의 노력으로 어떠한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초격차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슬로건을 ‘글로벌 리더,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정하고, 매출 9조2813억원을, 수주 116억달러 등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가삼현·한영석 사장은 이를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안전한 일터 조성 △원가경쟁력 강화 △기술과 품질 혁신 △소통과 신뢰로 안정된 일터 구축 등을 꼽았다.

두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 모두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회사의 미래에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현재 국내·외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조선업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중국과 일본은 1,2위 조선사가 힘을 합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어떤 결실을 만들어낼지는 순전히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2020년,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갑시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희망찬 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 오른 태양처럼 올해 우리 현대중공업의 앞길에도 희망과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0년대의 첫 해입니다. 지난 10년이 시련의 시기였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10년은 도약의 시기로 만들어야겠습니다.
특히 그 첫해인 올해는 회사의 미래에 있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현재 국내·외에서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양사의 기술력을 합치고,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거둬 경쟁력을 확보해야겠습니다.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발효됩니다. 친환경 선박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많은 불안 요소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통상마찰 등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는 올해도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선업계의 생존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1,2위 조선사가 힘을 합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어떤 결실을 만들어낼지는 순전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흑자 달성은 물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슬로건을‘글로벌 리더,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정하고, 매출 9조2천813억원, 수주 116억달러를 목표로 수립했습니다.
2020년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 사항들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안전은 언제나 최고의 가치입니다. 올해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방침으로 정하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국내 최대의 전문 안전교육시설인 ‘통합안전교육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안전 최우선 문화를 현장에 확산시켰습니다. 올해 또한 현대중공업 고유의 안전문화가 현장에 더욱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출근할 때 모습 그대로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도록 사우 여러분들 모두는 일하는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둘째,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흑자를 달성하겠습니다.
올해 조선시장은 발주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지만, 수주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각종 원자재 가격은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해양사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발주가뭄과 함께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외부 요인을 이겨내고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올해는 공법과 공정 개선에 박차를 가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최적 설계를 통한 강재 및 의장재 물량 절감, 전략적인 기자재 구매 등 모든 분야에서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
국제해사기구가 올해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대폭 제한하면서 선박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연말 글로벌 R&D센터(GRC)를 착공한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갑니다. 우리 회사도 그룹의 R&D 확대에 발맞춰 적극적인 기술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습니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우리 일터에 접목해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함으로써 제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소통과 신뢰로 안정된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회사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역량과 사기에서 비롯됩니다. 임직원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된 일터가 중요합니다.
지난해는 큰 변화로 회사 안팎이 다소 어수선했습니다. 올해는 구성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사우 여러분이 마음 놓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된 일터를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관계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노동조합과 더욱 마음을 열고 대화하겠습니다. 더 좋은 회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언제든 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겠습니다. 노동조합도 열린 마음으로 회사와 구성원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길에 동참해주시리라 믿고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이웃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가도록 할 것입니다.
그것은 현대중공업이 50년 가까이 울산을 대표한 기업으로서의 소명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설렘과 기대로 가득한 새해 벽두에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우리 현대중공업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로 또다시 발돋움할 역사적인 전환점인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조선(造船)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각고의 노력으로 어떠한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초격차 경쟁력을 키워나가야겠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쥐의 해입니다. 연초의 굳은 다짐과 목표를 잊지 말고 연말까지 힘차게 뛰어 풍요로운 한 해를 만듭시다. 그래서 연말에는 현대중공업이 다시 비상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가슴 뿌듯한 성취감이 가득하게 우리 다함께 만들어봅시다.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3일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한영석, 가삼현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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