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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사업영역 무한확장 귀금속업까지 진출

호반, 사업영역 무한확장 귀금속업까지 진출

등록 2019.12.26 09:05

수정 2019.12.26 12:22

서승범

  기자

계열사 호반프라퍼티, 삼성금거래소 지분 취득앞서서는 유통업에도 진출···언론·레저부분도 확대

호반건설CI.호반건설CI.

호반그룹이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서는 레저, 언론업 영역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귀금속업까지 진출했다.

호반그룹의 부동산 서비스 및 유통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는 26일 삼성금거래소 지분 43%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유 주식수는 12만5460주로 취득금액은 223억3347만원이다.

호반프라퍼티는 취득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라고 설명했다.

삼성금거래소는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귀금속업체로 60년 국내 금 도매 시세를 고시했고 귀금속 주얼리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업체다. 대표 브랜드로 ‘Gold You’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1395억원, 영업이익 47억6887만원, 당기순이익 34억5554만원을 기록했다.

호반그룹은 이외에도 주력인 건설업과 별도로 레저, 유통, 언론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제주퍼시픽랜드에 이어 지난해에는 회생기업이던 리좀리조트를 인수했고 올해에는 덕평CC와 서서울CC를 잇따라 인수했다. 현재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및 골프장은 8곳이다.

호반그룹은 레저사업 외에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6월 농산물 수탁 도매업을 영위하는 대아청과를 564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지분 51%는 호반프라퍼티가, 49%는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다.

또 호반그룹은 2011년 KBC광주방송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신문 지분 19.4%을 인수해 언론업계 영향력을 확대했다.

호반그룹의 사업다각화는 건설경기 침체 전망에 향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을수록 부동산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김상열 회장이 직접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천명한 만큼 호반건설의 미래먹거리 발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건설사들이 미래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대형사들 역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뛰어드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건설경기 불투명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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