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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한미약품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나신평, 한미약품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등록 2019.12.19 17:08

수정 2019.12.19 17:37

허지은

  기자

“신약 연구개발비 지출·설비투자 과다”

나신평, 한미약품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기사의 사진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미약품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19일 진행한 수시평가를 통해 이같이 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지출 및 대규모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재무구조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저조한 잉여현금흐름, 높은 차입 부담 등을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14년 이후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6~2018년간 cGMP 기준 화성 팔탄 글로벌 플랜트, 평택 바이오 2공장 신축 등으로 이 기간 연평균 약 11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상 부족자금이 발생했다. 올해도 평택공단 마무리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잉여현금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미약품의 순차입금은 최근 3년간 168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6년말 45억원에 머물던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 9월말 기준 7534억원까지 크게 늘었다.

나신평은 “2019년 9월말 연결기즌 순차입금 의존도 39.0%, 순차입금/EBITDA 4.9배 등 자산규모 및 EBITDA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나신평은 기술수출 계약 반환 등을 감안할 때 신약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이후 가시적인 신규 기술수출 계약이 없었던 가운데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기술반환, 사노피의 퀀텀프로젝트 계약변경, 2019년 1월 일라이 릴리의 BTK inhibitor 기술반환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2019년 7월 얀센이 기술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회사의 단기적인 현금창출규모는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원활한 신약개발 투자금 회수에 기반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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