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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기자
등록 :
2019-12-24 09:41

가상화폐 로커스체인 투자자들, 개발사 대표 사기·배임 혐의로 고소

블룸테크놀로지 대표 외 14인
사측 “기술 완성 단계” 혐의 부인

가상화폐 로커스체인 투자자들이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개발사 대표 등을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피해액은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로커스체인사기피해자모임은 17일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파생피해 로커스체인 사기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은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 외 14인이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 등은 2018년 2월부터 9월 사이 SNS에서 로커스체인에 대해 ‘중동 에너지 코인’으로 소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기축통화로 사용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국내외 유명인사가 주요 투자자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와 콩고, 모리셔스, 튀니지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 부산시도 관련이 있다고 거론했다.

또한 미국 사모펀드 아메리카2030(America2030), 영국 보험그룹 로이드(Lloyds)가 98조원의 자금을 보증하고, 인도 소재 까나라 뱅크(Canarabank)가 2조5천억원을 추가로 보증했다고 밝혔다.

블룸테크놀로지 측이 7000억원대 투자사기로 대표가 징역 12년형을 확정받은 VIK와도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VIK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김씨가 운영하는 게임개발 회사 블루사이드에 투자한다며 652억원을 모집했는데, 김씨가 로커스체인 판매대금을 받아 블루사이드에 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00억원 이상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로커스체인 운영사 블룸테크놀로지는 사기와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투자사기로 징역 12년을 확정받은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와 관련성도 부인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블룸테크놀로지 측은 입장문을 내고 “대다수 로커스체인 투자자들은 회사를 응원하고 있다”며 “기술이 완성단계에 있기에 여러 투자회사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철 대표와의 관련성 주장에 대해서도 “블루사이드는 VIK 검찰 수사 때 이미 여러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투자금을 빼돌렸다면 블루사이드가 처벌됐었을 것”이라며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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