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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첫 정비사업 진주아파트에 대우·동부건설 출사표

[단독]서희건설 첫 정비사업 진주아파트에 대우·동부건설 출사표

등록 2019.12.17 17:39

수정 2019.12.18 10:44

김성배

,  

서승범

  기자

서희 시공권 해지되자 입찰의향서 제출시공사 총회 개최하려다 가처분에 스톱일정 미정···서희 “대화 통해 이어갈 것”

서희건설 첫 정비사업 진주아파트에 대우·동부건설 출사표 기사의 사진

서희건설의 첫 정비사업 수주 단지인 진주아파트 재건축에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공사인 서희건설이 분담금으로 시공사와 갈등을 겪으면서 해당 정비사업 조합이 서희건설의 시공권을 해지하고 신규 시공사를 뽑기로 결정한 데 따라 양 사가 입찰의향을 표명한 것.

다만 조합원간의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까지 불거진 상황이라 양사가 해당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고 입찰보증금까지 냈다.

경기 남양주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난 2009년 5월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었지만, 2012년 글로벌위기 탓에 사업이 침체에 빠졌던 곳이다. 조합 집행부는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몇 차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공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2015년 11월 서희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희건설의 첫 재건축 단지로 당시 화제를 모았고 ‘강남에 은마아파트가 있다면 남양주에는 진주아파트가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입지에 투자자들도 주목한 곳이다.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사업은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리처분계획이 통과되고 이주도 초반 순조롭게 진행됐다.

순항하던 해당 사업에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의 이름이 등장한 것 얼마 안 됐다.

서희건설이 이주 지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이유로 사업비 11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고 이를 조합이 문제 삼으면서 양측의 관계가 틀어졌다.

양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를 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조합은 서희건설을 시공사 직위를 해제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법원에 시공사선정총회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드리면서 선정총회는 미뤄진 상황이다.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은 조합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존 시공사인 서희건설 역시 조합과의 대화를 통해 해당 사업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합 측은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외부로 나갈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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