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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2·12사태 40주년에 강남서 인당 20만원 코스요리 즐겨

전두환, 12·12사태 40주년에 강남서 인당 20만원 코스요리 즐겨

등록 2019.12.12 20:23

서승범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40주년인 12일 강남에 있는 한 고급 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용 등 40년 전 국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채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을 밝힌 인물이다.

임 부대표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은색 양복 차림으로 엘리베이터도 거부하고 계단으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임 부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씨에게 “12·12 당일인 오늘 자숙하고 근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냐. 기념 오찬은 부적절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즐긴 오찬은 1인당 20만원짜리 코스요리로 샥스핀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와인도 함께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찬에는 이순자 여사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표는 “12·12 40주년 당일인 오늘, 군사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확정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전두환과 쿠데타를 함께 한 정호용 등은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인데 기념만찬을 즐겼다”며 ”더는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전두환에 대한 용인을 중단하고 광주 학살 책임과 5공화국 독재에 대한 반성을 단 한 마디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단죄해야 할 때“라며 전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또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 1000여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고액상습 세금체납자이면서 호화생활을 한 전두환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감치 명령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의당을 대표해 전두환이 저질렀던 만행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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