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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화학 신용등급 ‘BBB+’로 하향···“업황 둔화 반영”

S&P, LG화학 신용등급 ‘BBB+’로 하향···“업황 둔화 반영”

등록 2019.12.11 17:02

허지은

  기자

장기채권등급 ‘A-’서 ‘BBB+’로 하향“차입금·재무부담 증가”

S&P, LG화학 신용등급 ‘BBB+’로 하향···“업황 둔화 반영” 기사의 사진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화학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채권등급도 ‘A-’에서 ‘BBB+’로 내렸다.

S&P는 11일 차입금 증가 및 재무부담 확대, 석유화학 업황 둔화를 반영해 LG화학의 신용등급을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LG화학이 에너지 솔루션(배터리) 부문에서 향후 2년동안 영업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업황 둔화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P는 LG화학의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영업현금흐름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차입을 통한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3조6000억원에서 내년 8조5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LG화학은 설비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나냏 말 기준 35GW에서 내년 10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여수 석유화학 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을 연간 80만톤 증설할 계획이다.

S&P는 “LG화학의 올해와 내년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이 회사의 연간 영업 현금흐름뿐 아니라 과거 평균 연간 투자 규모인 1조∼2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비타(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17년 0.3배, 지난해 1.0배에서 향후 2년동안 2.5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선 “수요 둔화와 대규모 증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업체로서 견조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업황 둔화 사이클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에 대해선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가 오는 2021년 50%, 3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 경쟁 심화, 공급 과잉, 보조금 정책 및 관련 규제 변화로 인해 수익성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P는 “차입금 비율을 상당기간 1.5배 이하로 유지하고 전반적인 영업 안정성을 높여 재무지표의 변동성을 감소시킨다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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