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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거 공간 트렌드···“에코 세대가 주도하는 초월의 시대”

미래 주거 공간 트렌드···“에코 세대가 주도하는 초월의 시대”

등록 2019.12.04 15:39

이수정

  기자

피데스 개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발표“앞으로 주거 공간 트렌드는 ‘초’(超)로 설명된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 겸 상무이사가 4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 겸 상무이사가 4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2020년~2021년 주거 공간 트렌드는 공간 자체를 초월한 ‘수퍼&하이퍼’가 방점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현 20대후반과 30대를 의미하는 에코베이비 부머(EB)세대가 상권 및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피데스개발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와 세계 각국 트렌드 분석에 기초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 겸 상무이사는 “앞으로 주거 공간 트렌드는 ‘초’(超)로 설명된다”며 “IT 기술 발달로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넘은 수퍼&하이퍼 현상이 변화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소장이 제시한 공간 7대 트랜드는 △슈퍼·하이퍼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다.

우선 ‘슈퍼·하이퍼’란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나 기능, 분류가 무의미해진다는 의미다. 온라인의 발달로 쇼핑과 업무 기능이 집으로 들어오고 휴식과 가족모임 등은 집밖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

두 번째 화두인 ‘위두’(We Do)는 공유·구독 경제에서 한 걸음 나아간 ‘공간 공유’를 의미한다. 취미나 목적이 비슷한 사람끼리 같은 공간 안에서 더 나은 가치를 누리는 사례는 이미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이 있다. 더불어 부동산 시장도 지분·간접투자로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소장은 “부동산 투자도 주식처럼 쪼개서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 점점 발전할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피데스 개발도 ‘비분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인빌(All in Vill)을 넘어선 ‘올인룸’(All in Room) 시대도 예측된다. 일과 쇼핑, 운동이 모두 개인 공간에서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VR기술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놀이활동도 이 같은 예다.

낮낮공간은 24시 배달 서비스, 도심 곳곳의 픽업 스팟(소규모 물류창고), AI 배송 서비스 등으로 대표된다. 이런 서비스로 시간을 초월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 진다는 전망이다. 팝업DK(Pop-up Dining Kitchen)는 앞선 모든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주방 공간의 변화를 예상한 화두다. 특정 요리를 목적으로 한 손질된 제철 식재료가 한 데 모인 밀키트(Meal Kit) 배송이 활성화 되면서 가전제품 축소되고, 주방이 먹방을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되기도 하는 것.

‘EB 주연시대’도 예고됐다. EB세대(20대후반~30대)들의 관심을 끄는 공간이 힙(Hip)한 곳이 되고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된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결과다. 특히 여성 EB세대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펫·봇·인 스테이’는 반려동물과 로봇이 가족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되고 이들을 위한 공간 서비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인(人)은 외국인을 의미한다. 김 연구소장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 주체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들의 분포를 토대로 상권 분석을 해야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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