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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세는 크로스플레이···플랫폼 경계 무너진다

게임 대세는 크로스플레이···플랫폼 경계 무너진다

등록 2019.12.02 14:43

장가람

  기자

국내 게임업체, 앞다퉈 멀티 플랫폼 개발PC·모바일·콘솔 등 모든 기기에서 플레이“크로스플레이, 게임업체에 새로운 기회”

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사진-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최근 멀티 플랫폼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며, 게임 플랫폼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 27일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기대 신작 리니지2M과 함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선보였다. 퍼플은 기존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인 ‘녹스’, ‘블루스택’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다.

4K UHD급 그래픽 품질 및 성능을 지원하며, 혈맹 전용 채팅 및 보이스챗 시스템을 갖췄다. 퍼플을 이용하면 기존 디스코드(음성 및 텍스트 채팅 앱)의 추가 설치 없이 이용자들간에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아직은 구현되지 않았지만 추후 라이브 스트리밍을 추가해, 게임을 하면서 실시간 방송도 할 수 있게할 방침이다.

높은 편의성에 이용자들도 호평 중이다. 한 이용자는 “게임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혈맹 커뮤니티를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면서 “빨리 다른 게임도 퍼플에서 이용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넥슨 역시 하반기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V4’의 PC버전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단 리니지M의 퍼플처럼 에뮬레이터가 아닌 기존 PC온라인 게임과 같이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이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2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초 분량의 PC버전 예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 PC버전 플레이를 찍은 이 영상은 인기 캐릭터 나이트가 델라노르 숲, 유카비 사막 등 게임 속 배경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겼다.

이와 함께 넥슨은 인기 IP(지식재산권)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하면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있는 레이싱이 특싱이다.

펄어비스 역시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G-star 2019)를 통해 PC와 콘솔, 모바일 등 어떤 기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신작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역시 출시부터 PC·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출시해, 플랫폼 구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크로스플레이 지원을 통해 국내 게임사들의 사업영역이 스팀과 콘솔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바일과 PC가 우선인 국내 시장과 달리 북미와 유럽에서는 스팀과 콘솔게임이 상당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디서든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기는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에 대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호 금지 후 게임사들이 많이 어려워졌다”면서 “크로스 플레이는 게임사들이 시장 파이를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어떤 기기로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면, 기존 게임 이용자 외 신규 이용자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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