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20℃

  • 울산 19℃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문 대통령 “반도체는 우리 제조업 버팀목”

문 대통령 “반도체는 우리 제조업 버팀목”

등록 2019.11.22 12:53

유민주

  기자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MEMC 방문취임 후 첫 외국인 투자기업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열린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 4개월 우리 기업·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약칭 ‘소부장’)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EMC코리아는 대만의 글로벌 웨어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 기업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버팀목이다.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지난 4개월간의 탈(脫) 일본 노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2배로 늘었고, 수요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화수소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신규공장이 완공돼 이미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 수급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즉시 설치했고 특별연장근로, 공장 신증설 인허가와 자금지원 등 기업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으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 2조1천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10월 출범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과 제도개선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대책은 외국인투자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더 많이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에는 또 하나의 큰 의미가 있다. 외국 투자기업이 핵심소재 관련 국내 공장 증설에 투자했다는 사실로, 한국에 투자하는 게 매력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초 외국인투자 기업인들과 대화 자리에서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기업’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도 우리 기업이라는 마음으로 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이규희 의원,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호승 경제수석, 반도체 관련 기업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날 행보에 대해 “일본이 보복성 무역 조치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의 대외의존도를 낮춰 경제적 자립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