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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계열사 ‘웃고’ SK 계열사 ‘울고’

[3분기 상장사 실적]현대차 계열사 ‘웃고’ SK 계열사 ‘울고’

등록 2019.11.18 16:00

강길홍

  기자

코스피 영업익 상위 20개사 가운데 13곳 영업익 줄어SK·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모두 감소세현대차그룹 삼총사 현대차·기아차·모비스는 큰폭 성장

현대차 계열사 ‘웃고’ SK 계열사 ‘울고’ 기사의 사진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SK그룹 계열사들(SK·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현대차그룹 삼총사(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는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여주면서 대조를 이뤘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상장법인 579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총 12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32조4211억원) 대비 61.31% 급감했다.

상위 20개사만 놓고 봐도 13곳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1위 삼성전자는 7조7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4% 감소했다. 한국전력공사(1조2393억원), 포스코(1조398억원), SK(1조49억원) 등도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지만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밖에 LG전자(7815억원), 현대모비스(6039억원), GS(5511억원), SK하이닉스(4726억원), CJ(4268억원), 한화(3878억원)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GS(-20.05%), SK하이닉스(-92.70%), 한화(-34.28%)가 전년 대비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11~20위에는 KT&G(3825억원), LG화학(3803억원), 현대차(3785억원), LG(3553억원), SK이노베이션(3301억원), 롯데케미칼(3146억원), KT(3124억원), LG생활건강(3118억원), SK텔레콤(3021억원), 기아차(2915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중 KT&G, 현대차, LG생활건강, 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6곳이 전년 대비 실적이 줄었다.

상위 20위에 포함된 SK그룹 계열사 4곳은 모두 실적이 크게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위를 기록한 SK는 30.45% 줄었고, 8위 SK하이닉스는 92.70%가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15위 SK이노베이션도 60.51% 줄면서 두 번재로 감소폭이 컸다. 19위 SK텔레콤은 0.66% 줄었다.

반면 상위 20위에 포함된 현대차그룹 삼총사는 모두 큰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6위 모비스가 30.64%와 뛰었고, 13위 현대차도 31.01%의 개선을 이뤘다. 20위에 오른 기아차는 148.52%가 상승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하위 20개사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현대로템 등 4대그룹의 ‘미운오리새끼’ 계열사들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4367억원의 영업손실로 영업이익 꼴찌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중공업(-3120억원), 대우조선해양(-2563억원), 한국가스공사(-1600억원), 쌍용차(-1052억원), 현대로템(-966억원), 아시아나항공(-570억원), OCI(-564억원), 현대상선(-466억원), 지역난방공사(-329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곳은 윌비스다. 윌비스는 3분기 19억4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5200만원)보다 3655% 증가했다. 유한양행(33억4500만원, 2104%), 대유에이텍(119억4700만원, 1854%), 에스제이엠(33억6100만원, 1733%), 노루홀딩스(118억 7400만원, 1548%) 등도 1000% 이상 상승했다.

반면 계약전기는 올해 영업이익이 7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16억4900만원)보다 99.74% 감소했다. 이밖에 풍산(-98.23%), 다스코(-98.20%), 일동제약(-97.83%), 인스코비(-95.31%) 등이 영업이익률 감소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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