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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3000 가구 미분양 증발···검단신도시에 무슨 일이

3개월 만에 3000 가구 미분양 증발···검단신도시에 무슨 일이

등록 2019.11.17 11:28

김성배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가 최근 3개월 만에 3000여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전량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2기 신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해 2018년 10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는 현재까지 8개 단지, 총 9,5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작년 첫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총 1,168가구 모집에 5,943명이 몰려 평균 6.2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뒤를 잇는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역시 모든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되는 등 검단신도시는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후속 분양 단지들의 성적이 앞선 단지들과 비교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면서 검단 내 미분양 물량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했다. 인근으로 계양 등 3기 신도시가 추가적으로 지정됐고, 검단신도시 내 예정돼 있던 교통망 확충 등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3,040가구까지 적체되었다.

이처럼 잠시 주춤했던 검단신도시가 지난 여름을 지나면서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먼저, 검단신도시의 철도 교통망 확충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1·2호선 연장,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직결 연결(예정)이 계획돼 있으며, 여기에 지난 31일 국토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을 통해 서부권 등의 급행철도 신규노선 검토를 계획하면서 검단신도시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발표한 8월 이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고, 3기 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늦어질 것으로 보여 검단신도시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9월 기준으로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전량 소진됐다. 6월까지 3천가구 이상 적체됐던미분양 물량이 불과 3개월 만에 모두 주인을 찾은 것이다.

아파트 거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의 전용 84㎡ 27층 분양권이 4억4,060만원에 거래돼 같은 면적 기준층의 분양가(약 4억1,600만원대) 대비 약 2,4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를 비롯해 조성 초기에 공급된 타 단지에도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시장이 반전돼 상승 분위기에 올라탄 검단신도시에 내년까지 7,4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호반산업은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서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예정)의 101역(가칭)이 계획돼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핵심대로와 맞붙어 있어 근린생활시설, 중심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계양천이 있어, 2020년 계양천 수변공원(개발사업)이 준공(예정)되면 계양천 조망(일부 세대)도 가능하다. 여기에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저층 일부 세대는 넓은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는 테라스가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2㎡~107㎡의 다양한 타입으로 지어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상승한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브랜드로 공급한다.

이 외에 내년 초까지 대방건설의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1,417가구, 금성백조주택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1,249가구,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2차’ 1,122가구, 모아주택산업의 ‘모아엘가’ 510가구, 우미건설의 ‘검단 우미린 2차’ 442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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