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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 박정림 사장, 전공 분야서 일냈다···자산관리 30%↑

여장부 박정림 사장, 전공 분야서 일냈다···자산관리 30%↑

등록 2019.11.19 07:49

천진영

  기자

박 사장, 리스크 관리 겸비한 WM 전문가 3Q WM 부문 26.3조, 작년 말보다 28.9%↑ 당기순이익 2418억원, 전년비 10.03%↑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고객의 자산을 불려주는 업무는 누가 가장 잘 하느냐의 차이이지 그것이 은행·증권 등 출신의 문제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증권의 경계는 더욱더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어떤 다양한 ‘통섭’ 상품, 유연한 상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금융사가 승리할 것입니다”

국내 증권가에서 치밀한 논리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기업인이 있다. 탄탄한 리스크 관리를 겸비한 자타공인 WM(자산관리) 전문가 박정림 KB증권 사장이다. 올해 초 KB증권의 수장 자리에 오른 박 사장은 WM 역량을 과시하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63년생인 박 사장은 KB금융에서 지주·은행·증권 3개 법인 WM 총괄 임원을 겸직하며 KB 임원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다.

2004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리스크관리부, 재무보고통제부, 제휴상품부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국민은행 WM 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거쳐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과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KB금융 자본시장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는 만큼, KB증권의 자산관리부문과 모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KB증권 출범 3년차를 맞아 박 사장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WM 부분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자산관리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플랫폼의 성공적인 개발 및 실질적 활용을 통해 자산관리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의 경영 전략에 힘입어 KB증권은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로 접어 들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KB증권의 순이익은 2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785억원, 2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의 경우 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실적은 감소했으나, 상품 판매 증대로 WM수익과 금융상품 AUM 증가 효과가 컸다. 특히 WM자산 부문은 2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0조4000억원보다 28.9% 늘어났다.

견고한 채권발행시장(DCM) 지배력을 토대로 중견중소기업 대상 자금조달 주선, 부동산·구조화 딜도 증가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채권 운용수익 증가와 헤지 비용 감소 및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 호조로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더욱이 박 사장은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성공하면서 초대형 IB(투자은행)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KB able 발행어음은 WM 고객 자산 증대 및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에 한해 자기자본 200% 내에서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으며, KB증권은 연말까지 2조원을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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