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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배상 문제 이후 인권 경영 실천

[ESG 리포트|삼성전자]백혈병 배상 문제 이후 인권 경영 실천

등록 2019.11.15 07:53

김소윤

  기자

주주가치 제고·환경경영 실천 등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

백혈병 배상 문제 이후 인권 경영 실천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과거 백혈병 배상 문제 이후 인권 경영 실천에 이전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외 주주가치 제고 등 기업 지속가능성 향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었으며 지배구조는 효율적 이사회 및 독립적 감사기구 중심으로 투명하게 운영 등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또 임직원과 협력회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상호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었으며, 환경 영향 줄이기 노력 또한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최근 발간한 ESG 리포트에 따르면 먼저 사회적인(S) 부문부터 보면 임직원의 노동권과 인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거 백혈병 배상 사건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백혈병 배상 문제란 2007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3라인 근무자가 사망하면서 불거진 사건을 말한다. 2008년 3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겅과 인권지킴이)’이 만들어졌고, 반도체 라인 역학조사도 진행됐다.

이후 2012년 11월부터 삼성전자의 제안으로 2년여간 반올림과의 대화가 이어졌으나 진전은 없었다. 이에 2014년 10월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은 조정위원회가 시작됐고 2015년 7월 조정위 1차 권고안이 나왔다. 하지만 106명의 신청자 중 보상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40명을 제외한 120명에게 보상을 제시한 삼성전자와 ‘배제 없는 보상’을 요구한 반올림 간의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2018년 1월 김지형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반올림 양측으로부터 협상 재개 의사를 전달받으며 대화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도 조속 해결을 원칙으로 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중재 수용’ 합의에 이르렀다.

마침내 2018년 11월, 양측은 조정위가 제시한 중재 판정에 모두 합의하고. 합의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식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가 반올림에 공식 사과했으며 삼성전자는 조정위의 중재안에 따라 1985년 5월 이후 기흥의 반도체 LCD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다가 관련 질병을 얻은 전원에게 보상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건 이후 삼성전자는 2018년 11개의 사용규제물질을 공개해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의 투명성을 높였다. 올해는 14개의 물질을 추가했다. 또 협력회사들이 안전한 작업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화학물질 관련 설비 등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는 환경 경영도 실천하면 E(환경) 부문에 대해서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작년 6월,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 내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수원, 화성, 평택사업장 내 태양광/지열 발전 설비를 설치 중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G) 부문을 보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됐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중이 과반 이상이며, 경영진이 배제된 사외이사 중심 내부 위원회를 수시 운영 중에 있었다. 또 사내이사진을 주력 사업인 DS부문 CE부문, IM부문의 사내 최고전문가들로 구성해 전략적 판단 능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2017년 5월, 2018년 12월 2회에 걸쳐 소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 기준 약 13%, 우선주 기준 약 16% 감소했으며 주당 가치는 상승했다. 배당 또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는 경우 공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에게 안내하고 있다.

다만, 향후 삼성그룹이 지주사 전환 문제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내부감사기구 직속 지원조직 부재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주구성을 보면, 이건희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와 그룹 계열회사, 그리고 임원진이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을 구성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지분율 4.18%)과 친족들이 총 5.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1.24%다. 현 시점에서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는 순환출자 관련 규제환경을 준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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