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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하이트진로에 소주병 돌려준다···공병 갈등 합의

롯데주류, 하이트진로에 소주병 돌려준다···공병 갈등 합의

등록 2019.11.12 18:45

수정 2019.11.12 18:46

최홍기

  기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간 불거졌던 소주병 공병갈등이 일단 합의점을 찾았다.

12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는 롯데주류 공장 등에 보관되고 있던 진로이즈백 소주병 약 420만 병을 하이트진로 측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내용에 따르면 우선 기존 조건(10.5원/병)에 따라 병을 교환하되, 내년 2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객관적 선별 교환비용을 산출하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정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가 소주제조사끼리 체결한 ‘공용병 사용 자율협약’을 어겼으며 처리비용 등을 이유로 보유하고 있던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소주병 공병 420만여개를 돌려주지 않았다.

소주 제조사들은 10년여전 공용병 사용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자원을 아끼고 제반비용 절감을 위해 초록색 병에 대한 디자인과 크기를 통일화시키기로 한 것.

소주 제조사들은 각자 브랜드와 상관없이 소주병 공병을 수거해오고 있다. 직접 새로 제조하는 것보다 기존 공병을 세척해 재사용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 당시 자율협약에 따라 소주병의 재사용률을 높이고 비용절감에도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진로이즈백’이 초록색 병이 아닌 투명한 병을 사용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롯데주류가 이른바 ‘이형병’으로 산업 인프라와 자율협약을 깨뜨리는 행위라면서 해당 공병사용을 중단해야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는 롯데주류가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공병 반환을 거부하면서 더욱 부각됐다. 롯데주류는 추가 별도 분류비용 등을 부담해야한다면서, 하이트진로가 제시한 반환수수료 10.5원도 거부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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