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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우선협 HDC컨소 내정설에 입다문 금호·HDC·미래에셋

아시아나 우선협 HDC컨소 내정설에 입다문 금호·HDC·미래에셋

등록 2019.11.08 19:28

서승범

  기자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HDC현산 컨소)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호와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측은 “전해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8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HDC현산 컨소는 지난 7일 본입찰에서 아시아나항공 관련 자회사 인수 가격으로 2조4000억원 가량을 써내면서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경쟁사인 애경컨소시엄과 제시한 입찰액 차이가 5000억원 가량에 달하기 때문.

애경컨소시엄도 당초 거론됐던 1조5000억보다는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2조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HDC현산 컨소는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1.05% 전체를 인수하는 대가(구주 매각대금)로 약 3000억원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로 받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산은 인수합병(M&A) 자금을 전액 자본 형태로 조달할 계획이다. HDC현산 측이 80%, 미래에셋대우 측이 20%를 각각 부담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사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금호는 관련 내용의 진위 여부 확인을 미루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리는 들은 게 없다. 매각 당사자인 금호 측에서 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을 회피했고 미래에셋대우 역시 “우리는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HDC현산에게 상황을 전해받고 있다”고 답했다. 금호 측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식적인 답변을 꺼리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예상된다. M&A 계약 조항에 비밀유지 조항이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또 HDC현산 컨소가 구주 매각대금을 시가에 다소 못 미치게 써냈기 때문에 HDC컨소와 금호그룹의 협상 여지가 남아 있는 것도 쉽사리 밝히지 못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다만 HDC현산 내부사정에 정통한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시아나를 인수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안다. 다만 제시한 가격 부분은 알지 못 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12일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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