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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흑자폭 8개월째 축소···수출 부진 영향

9월 경상수지 흑자폭 8개월째 축소···수출 부진 영향

등록 2019.11.06 09:31

한재희

  기자

9월 경상수지 74.8억달러 흑자 1년전보다 32% 줄어수출 10개월째 뒷걸음질···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감소세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9월 경상수지 흑자가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지만 흑자폭 감소세가 8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지난해 9월 130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작년 9월과 비교해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4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570억2000만달러)보다 155억5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연간 전망치는 590억달러인데 달성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상수지를 떠받치고 있는 상품수지는 9월 기준 8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흑자폭은 전년동월대비 41억7000만달러(32.0%) 줄었다.

수출액이 460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3억1000만달러(10.3%) 줄어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세계교역이 둔화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은 37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은 늘었으나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9월보다 적자 폭이 3000억달러 늘어났다.

운송수지가 3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 폭은 같은 기간 11억5000만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감소한 모습이다.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 줄어들었고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어난 게 여행수지 적자 폭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이후 일본으로의 여행객이 줄면서 일본행 출국자 수는 작년 9월 대비 58.1% 급감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4억3000만달러 늘어났다.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을 수취한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61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3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투자는 올해 1∼8월 계속 증가했으나 국내 경기둔화 우려 등에 지난 9월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9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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