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동체, 수심 72m 지점서 발견

사진=연합뉴스

지난 31일 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와 의료인력 등 7명이 탄 채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가 추락 14시간여 만에 수심 72ｍ 지점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발표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동해해경청은 1일 오후 강원 동해시 본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일 오후 1시 35분부터 2시 25분까지 진행된 해양경찰 중앙 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방 약 600ｍ, 수심 72ｍ 지점을 수중 수색하던 중 소방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헬기의 동체는 찾았지만 원형 그대로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헬기에 탔던 실종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동체가 발견된 만큼 수중 수색에 집중해 남은 동체 수색과 실종자 구조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황상훈 동해지방해경 수색구조계장은 “헬기 동체 발견의 수심이 깊어 잠수사의 수색이 매우 어려운 곳”이라며 “2015년 해경 헬기 가거도 추락사고 당시에도 해군 청해진함으로 인양했던 만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청해진함으로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